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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먼저 콜업된 최지만 경쟁자, STL전 끝내기 홈런...최지만은 5G째 결장

최지만(32)의 경쟁자가 빅리그 복귀 2번째 경기 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최지만의 빅리그 재진입은 가시밭길이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 최지만은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와 6회, 각각 홈런을 때려냈다. 트리플A 출전 15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최지만은 메츠와 스플릿 계약 뒤 스프링캠프를 소화했지만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후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고, 마이너리그에로 이관돼 빅리그 재진입을 노렸다. 이날 멀티포는 반등 발판이 될 것 같았다. 이후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 시라큐스가 이후 치른 5경기에서 최지만은 출전하지 않았다. 최지만의 마지막 출전이 24일 콜럼버스전이라는 얘기다. 빅리그 콜업 조짐도 아니다. 메츠는 지난 28일 마크 비엔토스를 콜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최지만과 개막 로스터 진입을 두고 경쟁하던 선수다. 메츠가 '거포' J.D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며 두 선수 모두 트리플A로 향했다. 하지만 최지만이 1할(0.191) 대 타율에 허덕이는 동안 비엔토스는 타율 0.302·5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비엔토스가 먼저 부름을 받았다. 비엔토스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고, 두 타석에 나서 안타 1개를 쳤다. 그리고 29일 연장 승부에선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때려냈다. 2-2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상대 투수 매튜 리베라토어의 6구째 높은 싱커를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시즌(2023) 빅리그에서 65경기에 출전, 홈런 9개를 쳤던 비엔토스는 상대적으로 콘택트 능력이 떨어져 빅리그에 정착하지 못했다. 이날은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렛 베이티의 대타로 투입됐고,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끝내기 주자로 나섰다. 이어진 상황에선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지만, 11회 말 메츠가 해리슨 베이더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상황 뒤 나석에 들어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비엔토스가 빅리그에 자리를 잡으면 최지만의 복귀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 결장까지 길어지고 있다. 의구심까지 생기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17:00
일본야구

'쫓겨난 악동' 바우어 일본 유턴하나, 영입 희망 놓지 않는 요코하마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노리는 트레버 바우어에게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구애는 현재 진행형이다.18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하기와라 유다이 요코하마 구단 총괄 본부장은 "바우어와 재계약을 위해 정기적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의 있는 (계약 조건 등) 제시를 해놓았다. 공은 바우어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바우어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 소속으로 19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MLB 사이영상 출신의 이력을 앞세워, NPB 데뷔 첫 시즌에 큰 관심과 인기를 몰고 왔다. 바우어가 NPB에서 뛴 건 미국에서 부적절한 논란으로 쫓겨나서다. 2015년 빅리그 데뷔한 바우어는 2020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을 동시 수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2021년 LA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1402억원)에 계약했고, 개막 후 6월까지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몸값'을 했다.그러나 성폭행 고소를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바우어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됐지만, 2023년 1월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MLB 사무국은 2022년 12월 바우어에게 최종 19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MLB 사무국이 가정 폭력과 관련해 내린 가장 큰 징계다. 사고뭉치 바우어를 데려가려는 구단은 없었다. 바우어는 일본으로 눈을 돌렸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바우어는 여전히 미국 복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아시안 브리즈 소속으로 다저스 마이너리그 팀과 친선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졌다. 아시안 브리즈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약 20일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팀으로 MLB 산하 팀과 맞붙었다. 현재는 멕시코 프로야구 디아블로스 로호스와 정규시즌 5경기 단기 계약을 체결해 뛰고 있다. MLB 재진입을 위한 눈도장을 찍고,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최저 연봉까지 감수하겠다. 언제든 MLB 구단의 제안이 오면 합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요코하마는 그런 바우어를 계속 바라보고 있다. 하기와라 유다이 요코하마 구단 총괄 본부장은 "바우어가 요코하마 구단을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라 느끼고, 우리 팀을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로 여기는 것 같다"며 "우리 구단은 아직도 바우어를 요코하마의 일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우어의 지난해 1년 단기 계약 추정 연봉은 300만 달러(41억원)였다. 이형석 기자 2024.04.18 18:48
메이저리그

새미 소사 소환한 '5G 연속 홈런' 신인...에이스급 투수 3명 무너뜨렸다

LA 다저스가 내준 특급 유망주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위협하는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시카고 컵스 내야수 마이클 부시(27) 얘기다. 부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419피트(127.7m)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무려 5경기 연속 홈런이다. 부시는 지난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출전한 5경기 모두 홈런을 쳤다. 이는 컵스 소속 타자 최다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이다. 1928년 핵 윌슨, 1989년 라인 샌드버그, 1998년 새미 소사 그리고 지난해 크리스토퍼 모렐의 뒤를 이었다. 앞서 이 기록을 해낸 선수들과 달리 부시는 올 시즌 빅리그 데뷔 2년 차를 보내고 있는 신인급이다. 2023시즌 27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추고 있다. 부시는 원래 다저스 소속이었다. 지난 1월 투수 옌시 알몬테와 함께 컵스로 트레이드 됐다. 다저스는 유망주급 투수 잭슨 페리스와 자이어 호프를 영입했다. 부시는 팀 내 유망주 2순위였다. MLB파이프라인에서 전체 54위까지 오른 선수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뛴 209경기에서 홈런 48개를 칠만큼 장타력이 좋은 선수다. 주 포지션은 2루수이고 3루수까지 맡을 수 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부터 MLB 정상급 외야수 무키 베츠를 2루수로 활용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까지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장기 계약을 했기 때문에 부시가 빅리그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결국 다저스는 부시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다저스가 내준 유망주는 이적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연속 홈런을 친 5경기에서 에이스급 투수만 3명을 공략했다. 16일 켈리는 현재 애리조나 2선발 투수다. 홈런쇼가 시작된 11일 샌디에이고전에선 2022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4승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던 딜런 시즈,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선 시애틀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가 한 차례 고비를 넘고 빅리그 무대에 적응하고 있고, 투수 최고 몸값(3억2500만 달러)를 받고 입성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자신이 왜 그토록 높은 가치 평가를 받았는지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개막 전 기준으로 빅리그 유망주 1위였던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2위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도 올 시즌 데뷔했다. 다저스의 두꺼운 팀 뎁스 속에 빅리그 진입이 늦어졌던 부시는 팀을 옮겨 자신의 잠재력을 발산했다. 현재 컵스는 댄스비 스완슨, 니코 호머라는 리그 정상급 선수가 각각 유격수와 2루수를 지키고 있다. 현재 부시를 1루수로 나서고 있지만, 언제든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능력까지 보여주면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한편 부시는 17일 애리조나전에선 안타를 치지 못하며 6경기 연속 홈런은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9:26
메이저리그

앞 타자 거르고 이정후 상대라니...KBO리그선 볼 수 없던 장면, 아직 '신인' 취급인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득점권에선 침묵했다.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를 8경기로 연장했다. 타율은 0.258에서 0.257로 소폭 떨어졌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3-6으로 지고 있던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섰고, 상대 투수 캘빈 포처의 3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백도어 커브를 콘택트 스윙으로 받아쳐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만들었다. 특유의 타격 센스가 빛났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호르헤 솔레어, 패트릭 베일리, 맷 채프먼이 안타를 치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9회 공격에서도 추격하지 못하고 3-6으로 패했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전부터 16경기 연속 1번 타자로 나섰다. 전날 마이애미전에서 150㎞/h 강속구만 2개 공략해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는 이날 마이애미 2차전에선 처음으로 3번 타자로 출격했다. 타점 생산이 요구되는 자리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 3번 타자로 2017타석을 소화했다. 시그니처 같은 타순이었다. 2022시즌에는 타점왕(113개)에 오르기도 했다. 빅리그 진입 뒤 불과 17경기 만에 제자리를 찾은 점에서 이날 마이애미전은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결과는 아쉬웠다. 이정후는 득점권에선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3회 초 2사 1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2루타로 득점하며 2-0으로 앞서간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투수 라이언 웨더스의 초구 스위퍼를 공략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이 타구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5회는 이정후 입장에서도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마이애미는 2-2 동점으로 놓인 2사 2루 위기에서 플로레스를 고의4구로 걸렀다. 장타라도 나오면 단번에 2번을 내줄 수 있는 걸 감수하고 이정후를 상대한 것이다. KBO리그에선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보란듯이 일격을 날려야 했던 상황. 이정후는 바깥쪽 스위퍼와 체인지업 2개를 골라냈지만, 3구째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중견수 뜬공. 최근 바깥쪽 높은 코스 공략으로 몇 차례 강습 타구를 만든 이정후였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정후의 3번 데뷔는 타점 없이 끝났다. 같은 날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 나선 '빅리그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은 1회 초 웨이드 마일리로부터 스리런홈런을 치며 시즌 3호를 마크했다. 4회 1사 2·3루에서는 상대 벤치의 고의4구 지시로 걸어나갔다.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와 잭슨 메릴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났으니, 밀워키의 선택은 통했다. 빅리그 4년 차 김하성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4:50
메이저리그

한때 오타니 라이벌이었는데···트리플A서 볼넷-안타-폭투-밀어내기 0이닝 3실점 수모

후지나미 신타로가 미국 무대 진출 2년째 트리플A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시러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 소속의 후지나미는 15일(한국시간)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의 산하 트리플A 우스터와 경기에서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후지나미는 이날 3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첫 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후속 타자와의 승부에서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후지나미는 2사 1, 2루에서 폭투로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연속 볼넷으로 또다시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했다. 후지나미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 64경기에서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을 기록했다. 당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연봉 325만 달러(45억원)에 계약한 후지나미는 시즌 도중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돼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후지나미는 올해 메츠와 1년 335만 달러(약 46억원)에 단년 계약했다. 그의 계약 대리인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였다. 후지나미는 아마추어 시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이었다. 2013년 한신 타이거스에서 프로 데뷔해 2015년 시즌 최다 14승을 올렸다. 이후 내리막길 속에 6년 연속 연봉이 깎였다. NPB 통산 성적은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이다. 후지나미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개막 후 4월 4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4전 전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부진했다. 결국 불펜으로 보직 전환했다. 시속 160km 넘는 강속구를 던지지만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후지나미는 볼티모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30경기에서 2승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로 한층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오타니도 이루지 못한 지구 우승까지 경험했다. 후지나미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MLB에서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이닝당 1개 이상의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242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총 79이닝 동안 4사구 52개를 내줄 정도로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27(5경기)로 부진해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후지나미는 트리플A 5차례 등판에서도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하다. 총 4이닝 동안 피안타는 2개뿐이지만, 4사구가 무려 9개(볼넷 7개, 몸에 맞는 공 2개)나 된다. 제구력 문제를 풀지 못하면 빅리그 재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20:06
메이저리그

고우석, SD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개막 로스터 포함...구위 회복 겨냥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고우석(26)이 더블A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는 3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 28명을 공개했다. 전날까지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 소속이었던 고우석은 이날 더블A로 소속을 옮겼다. 고우석은 2025년에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포함된 계약을 했지만, 올 시즌에는 행사할 수 없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기대받았다. 하지만 시범경기 등판한 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60를 기록하며 부진했고, 서울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개막 엔트리(26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우리 팀 불펜 전력은 좋은 편이다. 고우석은 MLB 개막전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중 분명히 도움을 줄 선수"라고 전했다.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에서 시즌을 맞이한 건 큰 의미가 없다. 트리플A 팀 엘파소가 속한 퍼시픽코스트리그는 타자 강세가 뚜렷한 리그다. 타격 성적 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지기도 한다.고우석은 계약 등 이전보다 다른 환경에서 지난겨울을 보낸 탓에 실력 발휘에 어려움을 겪었다. KBO리그에 대표 클로저로 활약하던 시점의 구위를 되찾으면 빅리거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가 그를 퍼시픽코스트리그 대신 더블A로 보낸 건 편안한 상황에서 구위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우석은 서울시리즈 개막 엔트리에 탈락한 뒤 "모두에게 각자의 사정이 있다. 다른 마이너리그 선수들도 빅리그에 진입하고자 노력한다"라며 "나도 프로 선수다. 확실하게 내 실력으로 붙어야 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3 08:47
메이저리그

'이게 말이 돼?' 시범경기 타율 0.488 박효준, 오클랜드 개막 로스터 제외

충격이다. 타율 0.488,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박효준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구단 리포터 제시카 클레인슈미트는 27일(한국시간) "박효준이 트리플A에 출전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오클랜드 MLB 26인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것. 초청선수 신분으로 오클랜드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박효준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22경기에 나와 타율 0.488(43타수 21안타) 1홈런 9타점 2도루 출루율과 장타율 합한 OPS 1.163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LA 에인절스전 후에는 시범경기 안타 MLB 전체 공동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마크 콧세이 오클랜드 감독은 "박효준이 놀라운 캠프 기간을 보냈다. 제한된 기간 빅리그 스프링캠프 기회 속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해 빅리그 로스터 포함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MLB닷컴도 박효준이 타격 성적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에도 선영향을 주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효준 역시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늘 기회가 많은 오클랜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해왔다"며 "생애 최고의 오프시즌을 보냈고 그 결과를 시범경기에서 보여줬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난 준비가 됐다"고 빅리그 재진입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하지만 오클랜드는 박효준을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았다. 구단 유망주 랭킹 5위 다렐 에르나이즈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박효준이 밀렸다. 다만 시범경기 성적을 본다면 박효준의 개막 로스터 제외는 다소 의아한 결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03.27 08:49
메이저리그

'변칙 투구' 달인, 콜 대신 NYY 개막전 등판...페디 밀어낸 영건은 선발 데뷔전

메이저리그(MLB) '본토(미국)' 개막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주 서울시리즈를 치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제외한 28개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열리는 '오프닝 데이'에 나설 선발 투수들을 예고했다. 눈길을 끄는 이름이 꽤 많다. 에이스급 투수들이 1선발을 차지하는 건 당연하다. 지난 시즌(202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1등 동신 잭 갈렌은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상대로 2024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MLB닷컴 선정 '선발진 전력' 1위 시애틀 매리너스는 예상대로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내세웠다. 트레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은 전 밀워키 브루어스 에이스 코빈 번스도 LA 에인절스전에서 새 팀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이밖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쉐인 비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도 소속팀 첫 경기에 등판한다. 에이스의 부상이나 전력 변화로 1선발이 바뀐 팀도 많다. 뉴욕 양키스가 대표적이다.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개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2022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12승·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투수다. 93마일(151㎞/h)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유형은 아니다. 한 경기에서도 여러 투구 자세로 공을 던져 주목받은 '변칙 투구'로 주목받은 선수다. 때로는 정통파, 때로는 사이드암스로 투수가 된다. 그만큼 하체 중심축이 잘 잡혀 있다. 비슷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죠니 쿠에토보다 더 변화가 많다.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으로 인해 원래 나이(30)보다 더 노련해 보이는 특이점도 있다. 에이스 딜런 시즈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좌완 파이어볼러 투수 개럿 크로셰를 1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 등판 경기가 13번에 불과하다. 서비스 타임도 3년 1개월에 불과한 투수다. 크로셰는 빅리그 진입 첫 시즌(2020)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복귀 첫 해였던 2023시즌은 평균 구속이 96마일대로 떨어졌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팀 대표 유망주인 크로셰의 등판 관리를 하면서도, 그가 선발 투수로 안착할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0승-200탈삼진을 기록했던 에릭 페디도 크로셰에게 밀려 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다. '유령 포크볼'로 데뷔 시즌(2023) MLB에 안착한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는 최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다. 그의 소속팀 뉴욕 메츠는 좌완 호세 퀸타나를 내세워 밀워키와의 개막전을 맞이한다. 류현진이 떠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호세 베리오스가 나선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스윙맨 역할을 했던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동료 알렉스 우드를 개막전에 내세운다. 저연차 영건 투수들이 유독 많은 점도 눈길을 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빅리그 진입 4년 차 조시아 그레이, 보스턴 레드삭스는 3년 차 브라이언 벨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3년 차 콜 라간스를 내세웠다. 매 시즌 새 얼굴이 등장해 최고의 선수로 급부상하는 세계 최고의 야구 무대. 29일 오프닝 데이에선 그 선봉장들을 만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17:50
메이저리그

최지만, 메츠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마이너리그서 2024시즌 시작

최지만(32)이 마이너리그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구단으로부터 개막 로스터(26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옵트아웃 조항을 행사하는 대신 메츠 산하 트리플A 팀 시라큐스 메츠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기로 결정했다. 최지민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2016시즌 빅리그에 진입해 통산 525경기를 뛰며 67홈런·238타점을 기록했다. 경험이 많은 왼손 장타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경기력이 떨어진 탓에 FA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결국 최지만은 메츠와 스플릿 계약(MLB와 마이너리그 신분일 때 각 조건이 다른 계약)을 했다.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면 1년 총액 3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당시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100만 달러 규모 1년 계약의 오퍼도 있었지만, 건강한 모습만 보여준다면 개막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에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MLB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인 만큼 실력으로 빅리그에 진입해 가장 좋은 계약 조건을 만족하겠다는 의미였다. 메츠 1루는 홈런왕 출신 피트 알론소가 버티고 있었지만, 지명타자나 왼손 대타 요원으로는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 하지만 최지만은 시범경기 출전한 16경기에서 타율 0.189(3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 합계인 OPS는 0.642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츠는 지난 22일 통산 315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J.D 마르티네스를 영입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주목받진 않았지만, 지난 시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으로 33홈런을 친 '즉시 전력' 타자다. 최지만은 외부 영입 유탄을 맞았다.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마르티네스가 개막 첫 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메츠는 최지만을 지명타자로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라면서 "마르티네스가 복귀한다면 최지만의 경쟁은 더욱 험난하겠지만, 일단 그는 팀에 잔류해 트리플A에서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07:58
메이저리그

오늘도 2안타 '생존 경쟁' 박효준 시범경기 최다안타 1위···사령탑도 빅리그 로스터 시사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의 박효준(애슬레틱 오클랜드)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최다안타 공동 1위에 올랐다. 사령탑도 "박효준이 제한된 기간 빅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인정했다. 박효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이사의 호호캠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박효준은 3-2로 앞선 2회 말 바깥쪽 높은 공을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았다. 4회에는 무사 1루서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이후 J.D 데이비스의 외야 뜬공 때 태그업을 했지만 홈에서 아웃됐다. 박효준은 5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박효준은 이번 시범경기 들어 7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타율을 0.500(42타수 21안타)로 끌어올렸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무려 0.625다. 박효준에게 이번 시범경기는 더욱 소중하다. 그는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현재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이번 시범경기 활약에 따라 빅리그 생존이 걸려 있다. 박효준은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뉴욕 양키스와 계약, 어느덧 미국 도전 10년 차를 맞고 있다. 2021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나 자리 잡지 못한 채 팀을 옮겨다니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보스턴 레드삭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세 차례나 DFA(지명할당) 처리됐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68경기에서 타율 0.201 5홈런 20타점, 트리플A 246경기에서 타율 0.258 26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 최다안타 공동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B닷컴도 박효준과 인터뷰를 전하며 관심을 가졌다. 박효준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22년에는 시범경기 타율 0.308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바 있다. 현재 오클랜드 야수층이 두텁지 않아 남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빅리그 진입 가능성도 있다. 마크 콧세이 오클랜드 감독은 "(3루수이자 좌익수인) 미겔 안두하르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며 "박효준이 제한된 기간 빅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해 빅리그 로스터 포함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효준은 "늘 기회가 많은 오클랜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해왔다"며 "생애 최고의 오프시즌을 보냈고 그 결과를 시범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난 준비가 됐다"고 빅리그 재진입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이형석 기자 2024.03.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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